방콕 여행기 3 (왕궁)

둘째날은 맘잡고 왕궁과 사원을 돌았습니다.
왕궁과 사원에 입장할려면 복장제한이 있어서 긴바지가 필요한데 쪄죽을 것 같은 날씨에 이틀이나 긴바지를 입긴 싫었기 때문에 하루로 다 몰아버린거죠.



첫날과 같이 일찍 일어나서 호텔아침을 먹고 놀러 나왔습니다.
왕궁은 숙소에서 완전 반대쪽에 있었기때문에 가기가 꽤나 애매했는데.. 강따라 운행하는 수상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여행자의 친구 BTS를 타고 강가로 나왔는데 앞에 있던 어느 이름모를 사원. 진짜 방콕은 어딜가든 크고작은 사원이 있더군요..


선착장 풍경. 조촐하네요.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수상버스 노선도. 간단하게 표시되어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복잡하고 노선도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방콕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 외에도 상류나 하류의 다른 도시로 가는 노선도 있고...
하지만 그냥 카운터 가서 어디 간다고 하면 몇번째 오는 배를 타면 된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지나가는 어느 배. 어디가는 배일까요..


탈 배가 왔습니다.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줄을 서는데 생각외로 현지인도 많이 탑니다. 나름대로 대중적인 교통수단인가봅니다.


서울같이 버스카드같은게 없기때문에 버스나 수상버스엔 다 수금원 아주머니가 탑니다.
일단 타고 돈을 내면 됩니다. 길물어보기도 부담없고 관광객 입장에선 좋은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수상버스의 요금은 달랑 13바트. 40바트인 BTS와 비교하면 .. BTS가 비싼 것 같군요.


가는 길에 지도를 펴고 일정을 즉석에서 계획합니다. 음.. 이러면 안 되겠죠 (...) 저 지도를 아마 짜뚜짝에 있던 관광안내소에서 얻었던거 같은데 여행 내내 엄청 잘 써먹었습니다. 역시 여행할때는 지도가 필수죠.


배를 타고 가다보면 길가에 현대식건물도 보이고..


다른 배도 많이 보입니다...만 저 배는 뭐 하는 배일까요? (...) 관광객용 유람선?? 이상하게 중국스럽습니다.


이건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보트일까요... 재밌는게 많습니다.


지나치던 어느 선착장. 저 무섭게 생긴 아주머니는 누구일까요.. 혹시 왕비 폐하나 공주 전하 (...)
선착장에 배를 댈때마다 느낀건데 큰 배를 마치 자가용 주차하듯이 전후진을 자유롭게 해가면서 배를 대는 선장 아저씨를 보니 왠지 멋지더군요.


허름해보이는 동네도 나옵니다.


계속 보던 동남아스러운 불교사원과는 분위기가 다른 탑. 무슨 탑일까요.. 저것도 중국식 느낌인데.


강가에 집들은 이렇게 개인용 보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저걸 자가용처럼 쓰는걸까요?


왕궁에 다 도착해갈때쯤 강 반대편에 있는 왓 아룬. 오후에 들르게 됩니다.


목적지인 따 띠엔 선착장에 내립니다. 여기서 외국인들은 거의 다 내리더군요.


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왕궁이 있습니다. 오른쪽의 하얀 담장 안이 왕궁이죠..


관광객을 노리는 매의 눈


왕궁 입구까진 흰 담장을 따라 좀 걸어야합니다. 꽤 크더라고요..
여기부턴 한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당장 이 사진에서만 해도 앞에서 걸어오는 아주머니 두분과 앞서 걸어가는 흰옷여자-파란옷남자 커플은 한국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저 커플은 왕궁 투어 내내 마주쳤었죠 (...)
뭐랄까 생김새가 다르다기보단, 한국인들은 스타일이 확 티가 납니다.
일본인하고 중국인이 티가 나는것 처럼요. 저 네 사람도 작은 사진이지만 왠지 한국인스럽지 않나요?
정확히 뭐라고 집어 말할 순 없지만 차림을 보면 너무나 한국인스러운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해외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더라고요...


천장의 구조. 음, 한옥과는 매우 다른 느낌의 구조물입니다. 색깔이 화려하군요..


비슷한 컬러링의 기억안나는 건물. 건물이 하도 많아서 뭐가 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그나저나 어느 금발 미소녀가 같이 찍혔군요. 절대로 의도한건 아닙니다.


뭔가 왕궁스러운 건물들이 본격 등장합니다. 근데 전체적으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왕궁은 사람이 무지무지하게 많고 번잡합니다. 한국인 투어도 많고, 외국인 투어그룹도 가끔 보입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놓치기 쉬운 자유여행이라면 투어가이드의 설명을 훔쳐듣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저도 투어가이드의 설명을 많이 훔쳐들었습니다.
참고로 왕궁 입장료는 350바트. 현지인 기준으로 하면 대단히 비싼 가격입니다.
왕궁 입장권에 일주일간 유효한 위만 멕 궁전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으니 왕궁 입장권을 끊으면 위만 멕 궁에는 언제든 가 볼수 있습니다.


기둥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뭔지 기억 안나는 여튼 화려한 건물.
아마 투어가이드가 이 건물은 앙코르와트에서 쓰인 양식과 유사한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설명했던 것 같습니다.
앙코르와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르니 알 방법이 있나...
처마 끝에 줄줄이 매달린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의 금빛 장식이 인상깊군요.
그나저나 이 사진에 같이 찍힌 커플도 옆모습뿐이지만 딱보면 스타일이 한국인스러운데(...)


이걸 왜 찍었더라.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질려고 합니다. 여튼 무슨 불상은 아닐테고 사천왕? 뭐 그런 걸까요.


뭔가 정성스럽게 빌고 계시는 분들. 음.. 뭘까요. 이렇게 기도하고 헌화하고 가는 현지인들이 많더군요.
불교가 생활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탑을 떠받치고 있는 사람들. 힘들어보이는군요... 그나저나 여기 같이 찍힌 셀카삼매경이신 분도 스타일이 어째 한국인스럽....


에메랄드 사원이라고 불리우는 왓 프라깨오.
왕궁 전용 사원이었으나 지금은 위와 같이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사원이며 국가의 주요 행사도 이곳에서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안에는 태국에서 가장 귀하게 여겨진다는 에메랄드 불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촬영금지이기때문에 밖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내부를 보면 왼쪽 중간쯤에 뭔가 흰색 물체가 보이는데 그게 에메랄드 불상이랍니다(...) 크기는 작지만 계절따라 날씨따라 옷도 갈아입혀가면서 귀하게 보존하고 있답니다.
현지인들이 경건하게 뭔가를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관광객들, 특히 유럽, 미국인들은 들어가서 뻘쭘하게 두리번거리다가 나옵니다. 저도 그냥 앉아서 뭔가 묵상하는 척 하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역시 이름이 기억안나는 건물.... 금색으로 찬란합니다만 그냥 금색 페인트칠을 한거더군요. 금박이라도 입혀놓았나 했더니만...


에메랄드 사원 뒤편... 인 것 같습니다.


왕궁 구석. 분위기있게 나왔네요. 구석진곳에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많았는데요, 월요일이었으니 평일인데 소풍이나 사생대회 나온 것 같았습니다.
여러 무리가 있는데 각자 스케치북 들고 있는 무리도 있었고.. 연령대도 꼬마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했습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태국에선 대학생도 교복을 입는데요, 교복입은 여대생 항가항가*-_-* 태국 아가씨들 대체적으로 귀엽더군요.


건물앞에 있는 조각상. 새인간입니다. 레콘? (...)


요건 비슷한 느낌인데 금칠.... 남성형도 있고 여성형도 있던데 얘들이 뭐하는 애들인지는 도통 모르겠군요.

왕궁 담장에는 그 길다란 담장 전체를 둘러서 무슨 서사시를 통째로 그려놓은게 있습니다. 나름 장관이더군요.


위의 그림은 이 내용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근데 대체 뭔 소리여.... 여튼 뭔가 잘 놀고먹는 그림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보수중이십니다. 여기저기서 꽤 많이 보수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많이 손상됐나...?


다 구경하고 뒤쪽으로 나옵니다. 왕궁 뒷편은 18세기에 지어진 유럽식 신식 왕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금도 중요 행사나 국빈 접대에 쓰인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현재 쓰는 건물이다보니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데.. 이 땡볓에 흰옷으로 꽁꽁싸매고 있는걸 보니 눈물이 다 ㅠ_ㅠ
관광객들이랑 같이 사진도 많이 찍는데 이분들은 근무중(...)이다보니 포즈도 취해주지 못하고 부동자세로 서있다가 눈동자만 돌려서 인사를 합니다... 아 안습.


전경은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나름 유럽식 정원을 꾸밀려고 한거 같은데...



건물 1층에는 이런 무기 전시관이 몇개 있습니다. 딱 방 1개 크기 사이즈인데 18, 19세기에 쓰던 각종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장창이나 폴암류부터 장총, 권총, 대포, 의장용 칼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총포류는 당연하겠지만 다 수입품.
태국의 국왕들은 유럽문물에 관심이 굉장히 많아서 집도 유럽식으로 짓고 근위대로 유럽풍으로 하고 총같은것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고 합니다. 근데 잘 되지는 않았던 모양 (...)


아 정원 좋습니다.. 여기서도 친구끼리 온 젊은 한국 여자분 두분을 만나서 뭔가 얘기를 했는데 무슨얘기 했는지 기억이(...) 아마 어디가 좋다 어디 가 봐라 그런 얘기였던 것 같습니다.
왕궁 내에 박물관도 있는데 귀찮아서 패스...

여튼 이렇게 왕궁관람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왕궁을 나와서 본 버스. 무슨버스인지는 모르겠지만 태국사람들은 뭘 좀 아나봅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by netcrawler | 2009/09/19 02:11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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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ail at 2009/09/19 03:56
저런...뭘좀 아는군..
Commented by netcrawler at 2009/09/24 00:54
저거뿐만 아니라 태국애들 선입견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만화, 애니, 게임 좋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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