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9일
방콕 여행기 3 (왕궁)
둘째날은 맘잡고 왕궁과 사원을 돌았습니다.
왕궁과 사원에 입장할려면 복장제한이 있어서 긴바지가 필요한데 쪄죽을 것 같은 날씨에 이틀이나 긴바지를 입긴 싫었기 때문에 하루로 다 몰아버린거죠.

왕궁은 숙소에서 완전 반대쪽에 있었기때문에 가기가 꽤나 애매했는데.. 강따라 운행하는 수상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여행자의 친구 BTS를 타고 강가로 나왔는데 앞에 있던 어느 이름모를 사원. 진짜 방콕은 어딜가든 크고작은 사원이 있더군요..


방콕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 외에도 상류나 하류의 다른 도시로 가는 노선도 있고...
하지만 그냥 카운터 가서 어디 간다고 하면 몇번째 오는 배를 타면 된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일단 타고 돈을 내면 됩니다. 길물어보기도 부담없고 관광객 입장에선 좋은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수상버스의 요금은 달랑 13바트. 40바트인 BTS와 비교하면 .. BTS가 비싼 것 같군요.





선착장에 배를 댈때마다 느낀건데 큰 배를 마치 자가용 주차하듯이 전후진을 자유롭게 해가면서 배를 대는 선장 아저씨를 보니 왠지 멋지더군요.








여기부턴 한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당장 이 사진에서만 해도 앞에서 걸어오는 아주머니 두분과 앞서 걸어가는 흰옷여자-파란옷남자 커플은 한국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저 커플은 왕궁 투어 내내 마주쳤었죠 (...)
뭐랄까 생김새가 다르다기보단, 한국인들은 스타일이 확 티가 납니다.
일본인하고 중국인이 티가 나는것 처럼요. 저 네 사람도 작은 사진이지만 왠지 한국인스럽지 않나요?
정확히 뭐라고 집어 말할 순 없지만 차림을 보면 너무나 한국인스러운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해외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더라고요...


그나저나 어느 금발 미소녀가 같이 찍혔군요. 절대로 의도한건 아닙니다.

왕궁은 사람이 무지무지하게 많고 번잡합니다. 한국인 투어도 많고, 외국인 투어그룹도 가끔 보입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놓치기 쉬운 자유여행이라면 투어가이드의 설명을 훔쳐듣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저도 투어가이드의 설명을 많이 훔쳐들었습니다.
참고로 왕궁 입장료는 350바트. 현지인 기준으로 하면 대단히 비싼 가격입니다.
왕궁 입장권에 일주일간 유효한 위만 멕 궁전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으니 왕궁 입장권을 끊으면 위만 멕 궁에는 언제든 가 볼수 있습니다.


아마 투어가이드가 이 건물은 앙코르와트에서 쓰인 양식과 유사한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설명했던 것 같습니다.
앙코르와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르니 알 방법이 있나...
처마 끝에 줄줄이 매달린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의 금빛 장식이 인상깊군요.
그나저나 이 사진에 같이 찍힌 커플도 옆모습뿐이지만 딱보면 스타일이 한국인스러운데(...)


불교가 생활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왕궁 전용 사원이었으나 지금은 위와 같이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사원이며 국가의 주요 행사도 이곳에서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안에는 태국에서 가장 귀하게 여겨진다는 에메랄드 불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촬영금지이기때문에 밖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내부를 보면 왼쪽 중간쯤에 뭔가 흰색 물체가 보이는데 그게 에메랄드 불상이랍니다(...) 크기는 작지만 계절따라 날씨따라 옷도 갈아입혀가면서 귀하게 보존하고 있답니다.
현지인들이 경건하게 뭔가를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관광객들, 특히 유럽, 미국인들은 들어가서 뻘쭘하게 두리번거리다가 나옵니다. 저도 그냥 앉아서 뭔가 묵상하는 척 하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여러 무리가 있는데 각자 스케치북 들고 있는 무리도 있었고.. 연령대도 꼬마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했습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태국에선 대학생도 교복을 입는데요, 교복입은 여대생 항가항가*-_-* 태국 아가씨들 대체적으로 귀엽더군요.






아무래도 현재 쓰는 건물이다보니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데.. 이 땡볓에 흰옷으로 꽁꽁싸매고 있는걸 보니 눈물이 다 ㅠ_ㅠ
관광객들이랑 같이 사진도 많이 찍는데 이분들은 근무중(...)이다보니 포즈도 취해주지 못하고 부동자세로 서있다가 눈동자만 돌려서 인사를 합니다... 아 안습.


건물 1층에는 이런 무기 전시관이 몇개 있습니다. 딱 방 1개 크기 사이즈인데 18, 19세기에 쓰던 각종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장창이나 폴암류부터 장총, 권총, 대포, 의장용 칼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총포류는 당연하겠지만 다 수입품.
태국의 국왕들은 유럽문물에 관심이 굉장히 많아서 집도 유럽식으로 짓고 근위대로 유럽풍으로 하고 총같은것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고 합니다. 근데 잘 되지는 않았던 모양 (...)

왕궁 내에 박물관도 있는데 귀찮아서 패스...
여튼 이렇게 왕궁관람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 by | 2009/09/19 02:11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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