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7일
방콕 여행기 6 (위만 멕 궁전 / 공항)
대망의 마지막날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 후회가 되는게, 마지막날이라고 퍼져서 제대로 구경을 안하고 놀았거든요. 사진도 별로 안 찍어서 하루가 포스팅 하나에 통째로 들어가고도 남을 듯.
갔던 카오산로드를 또 가지 않나, 마사지를 2시간이나 느긋하게 받지 않나...
물론 마사지 받을땐 참 좋았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그냥 다른데 한군데 더 가 볼걸,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지런해야 뭔가를 볼텐데 원체 게을러서 큰일입니다.
셋째날은 그동안 안타본 버스를 이용해봅니다.
대충 중심가 근처로 간다는 2번버스를 잡아탔는데, 역시 수금원 아주머니한테 돈을 내는 방식입니다.
요금은 7바트, 그런데 에어컨 없고 뻥 뚫린 버스인데 더워 죽습니다...
게다가 교통체증이 얼마나 심한지 30분동안 BTS 3정거장 거리밖에 못 왔습니다. 결국 도저히 참지 못하고 내려서 BTS를 탔습니다.. 중복지출이 oTL
BTS를 탄 곳은 스쿰빗의 나나 역인데요, 이 역으로 가다보면 한인타운(?)으로 보이는 한글간판이 잔뜩 붙어있는 건물도 있었고, 호텔도 잔뜩있고 각종 시설도 잔뜩 있는게 이쪽 숙소도 괜찮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태국에서도 예산이 남으면 보도블럭을 새로 깔까요?
나나역 바로 앞에있는 다 쓰러져가는 건물. 아니 짓다 만 건물.
무슨 겟 백커스에 나오는 무한성... 까지는 아니지만 여튼 음침해보입니다. 낙서도 많이 되어 있군요.
나나역입니다. BTS는 선로가 탁 트려보여서 좋습니다. 찍힌 사람들이 다 외국 관광객들이네요..
음, 중간과정을 가볍게 생략하고 위만 멕 궁전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길은.. 일단 BTS를 타고 파야 타이 역까지 가서 택시를 탔습니다.
나나->파야 타이가 25바트, 거기서 위만 멕 궁까지 택시비가 63바트입니다. BTS가 진리군요.
파야 타이 역 주변은 이제 막 개발되려는지 한참 공사하고 있어서 그다지 볼게 없고 길도 불편합니다. 택시는 많이 다녀서 어렵지 않게 잡아탈수 있었는데 기사 아저씨가 뭐라뭐라 자꾸 말을 겁니다. 태국하고 미얀마, 캄보디아에 마피아가 많아서 왕실 누구도 피해를 봤고 여튼 안 좋다, 라는 말을 하는거 같은데 단편적인 영단어로만 읊어대서 당최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뭔가 사회에 불만이 많은 아저씨인가 봅니다 (..)
위만 멕 궁전은 원래는 100바트인가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왕궁 입장권을 가지고 있으면 입장권 끊은 날부터 일주일간은 패스할수 있습니다.
태국의 국왕이 거처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궁전 자체는 소지품을 락커에 집어넣은 후에도 겹겹이 둘러친 담을 지나쳐야 겨우 보이기때문에 궁전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고, 정원 사진만 있습니다.
정처없이 헤메다가 무슨 전시관을 들어갔는데 현 국왕과 현 국왕의 딸... 그러니까 공주겠죠.
여튼 왕실 사람들이 어디 가서 테이프를 끊거나 대민 봉사활동(...)등등을 한 사진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습니다. 으음, 왕이 없는 나라에서 살다 보니 이런 국왕 숭배(?)가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여기서 시간을 또 2시간정도 뛰어넘어 카오산 로드의 카오산 센터라는 술집(...)
진짜 이 사진 안찍는 버릇 좀 고쳐야 사진도 많이 남기고 할텐데.. 그래도 첫째날, 둘째날은 정신차리고 이거저거 잘 찍고 다니더니 셋째날은 마지막이라고 정신줄을 놨는지 사진이 도통 없습니다.
일단 텍스트로 때우자면,
위만 멕 궁전에 들어갈때는 다른 궁전이나 사원과 마찬가지로 긴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저는 반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 빌렸죠. 헐렁한 면바지였는데 귀찮아서 그냥 바지위에 덧 입었습니다. 보증금이 300바트던가? 대여료가 따로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또한 모든 소지품은 락커에 넣고 들어가야 하는데 락커값도 20바트.. 여튼 안에 들어갔더니 소풍나온듯한 꼬꼬마들이 우루루몰려다닙니다.
여기도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티크 목재로 만든 아름다운 목조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총 5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있고 구역별로 특유의 색이 칠해져있습니다. 역시 좀 옛날 분위기는 나지 않고, 본격 유럽식 문물을 도입해서 지었습니다. 내부도 완전히 유럽식. 응접실을 보면 테이블과 의자, 찻잔이 있고 피아노까지 놓여있는게 진짜 어느 유럽 귀족의 저택스러운 느낌이더군요. 건물 구조 자체도 유럽식의 답답한.. 복도와 방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 외에 목욕을 위한 펌프 시설, 유럽 각국 사절이 가져온 선물을 진열하는 방, 영국의 왕에게 받았다는 무슨 선물 등등 이것저것 있습니다만..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그냥 좋은 곳에 살았구나 정도? 그런데 저는 이런 좁고 어두컴컴한 복도와 방이 이어지는 유럽식 저택들이 왠지 무섭더라고요. 뭐가 튀어나올 것 같아서(...) 태어날때부터 그런데서 살면 익숙하려나?
그나저나 위만 멕 궁전을 다 보고 나와서 궁 내부 매점에서 초코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만 이거 색깔만 초코고 초코맛이 하나도 안 나잖아...
입구까지 걸어나와서 아무 버스나 타고 카오산로드로 갔습니다. 그다지 멀지 않아서 웬만한 버스는 카오산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대충 버스 서는데 가서 버스가 오면 까오산~? 하고 물어보면 수금원 아주머니가 타라고, 혹은 타지 말라고 손짓으로 알려줍니다. 몇대 보낸후에 결국 56번 버스를 탔는데, 역시 쪄죽을거 같은 뻥뚫린 버스. 그래도 이쪽은 길이 안막혀서 좀 달리니까 괜찮더군요. 요금은 숙소 나올때 탄 버스보다 1바트 비싼 8바트.
중간에 초등학교 고학년정도 되어보이는 꼬마애들 5명정도가 타서 얘들한테 길을 물어볼려고 했는데 영어를 1마디도 못하는 관계로 포기. 대신 수금원 아주머니가 내릴 곳을 알려줍니다. 결국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카오산 로드에 도착한 후 밥을 먹으러 찾아온 곳이 여깁니다.
카오산 센터라는 음식점. 술집인가? 카오산 로드 어디서나 눈에 띌 커다란 밥집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꽤 유명한 가게인 것 같습니다. 실내도 넓고 길가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많이 있습니다. 순 외국인만 바글바글..
레오 맥주. 태국의 맥주는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아이 맛있어.
돼지고기닭볶음국수. 외국인들 대상의 가게라 그런지 태국의 향기가 많이 사라지고 무난한 맛으로 바뀌었습니다. 여튼 맛있습니다. 치킨밥도 좀 먹어봤는데 역시 괜찮..
카오산의 골목. 옷가게가 잔뜩입니다. 왜 짜뚜짝도 그렇고 씨암 뒷골목도 그렇고 남대문도 그렇고 동대문도 그렇고 시장바닥 하면 옷가게밖에 없는겨; 옷가게 싫습니다.
피곤한데다가 전날 받았던 마사지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발마사지 1시간 + 전신마사지 1시간 총 2시간 코스.
어 좋다..
그런데 등마사지 할때 어딘가 잘못 눌렀는지 엄청 아프더군요. 한국 와서도 한동안 왼쪽 등이 쑤셨음-_-
마사지를 받고 나와서 본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한 노점상.
볶음국수(파 타이)를 주문했습니다. 번개같은 손놀림으로 만들고 계시는 아주머니.
완성된 볶음국수. 40바트입니다. 오오 이 맛은...!
태국에서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어!!
...oTL
갈때 다 되서 맛있는걸 발견한 어느 초보 여행자의 절규였습니다. 이거 정말 맛있었는데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단돈 1600원에 맛있는 볶음국수 한접시라니 방콕은 천국...
씨암쪽으로 가는 버스를 대충 아무거나 잡아탑니다. 아니, 에어컨이 있는 버스로 골라서 잡아탑니다.
에어컨이 없는 버스와 에어컨이 있는 버스의 구별법은.... 에어컨이 있는 버스는 창문이 있습니다(...)
가격은 에어컨이 없는 버스의 딱 두배인 14바트입니다만, 이 버스는 정말 쾌적하기때문에 에어컨버스가 다니는 노선을 탈 생각이라면 반드시 에어컨버스로 잡아타기를 권합니다.
버스를 타고 한참 가다가 씨암 바로 옆 역인 라챠테위 역에서 내립니다. 버스 탈때 타고있던 사람들이랑 수금원 아주머니한테 손짓발짓으로 이 버스 씨암 가느냐고 물어보고 탔었는데, 라챠테위에서 내릴려고 하니 옆자리에 앉아계시던 정장빼입고 인텔리스러운 차림을 한 무슨 대기업 비서실 직원스러운 느낌의 예쁜 아가씨(...)가 갑자기 완벽한 미국식 영어발음으로 유창하게 씨암은 더 가야한다, 여긴 다른 역이다라고 말해줘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버스에서 유창한 영어를 들을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딱히 씨암에 용무가 있는게 아니라 BTS를 타려고 한다, 조언 고맙다 하고 말해주고 내렸습니다. 태국 청년들도 그렇고 아가씨들도 그렇고 다 예쁘고 잘생긴것 같아요(...)
설마 방콕에도 사채 광고가...
온 눗역에 도착한 시간은 6시 45분.
퇴근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내립니다. 대충 보아하니 온 눗 역은 서울로 치면 사당역? 잠실역?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 우루루 내리는 사람들 중 온 눗 근처에 사는 사람은 관광객을 빼면 거의 없는 것 같고, 대부분 버스 환승을 하러 가더군요. 거주 지구(?)도 가보고 싶었으나...
잠실역 1번출구 앞에 있는 잠실포차가 생각나는, 퇴근시간 온 눗역 앞에서 사람을 끌어모으는 노점상들. 아쉽게도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저런거 먹어봐야 하는데..
숙소에 들러서 맡겨놓은 짐을 찾고 숙소 프론트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수완나폼 공항으로 옵니다. 택시비는 톨게이트값 70바트 포함 345바트 나왔군요. 꽤 멀리 옵니다. 공항에 오는 길로 보이는 방콕 야경이 멋있었습니다. 오면서 본 곳이 방콕 사람들이 모여사는 외곽동네 같았는데 말이죠.
나올때는 1층으로 나와서 몰랐는데 벽을 다 통유리로 만들어서 내부가 훤히 보이는군요. 간지납니다.
입국장에서 내려다본 1층 출국장. 저 사람들은 이제 즐거운 방콕여행을 시작하겠죠...
한편 택시를 타고 출국하러 오는 관광객들. 방콕은 즐거우셨나요?
비행기를 타기 전에 공항 안에 있는 식당에서 치킨카레밥 같은걸 먹어 봅니다. 가격이 100바트가 넘는게 양은 눈꼽만큼주고 고기는 몇점안들었고 나오는게 더럽게 오래 걸리는데다가 서비스도 엉망. 태국여행의 마지막 식사가 개판이라 기분을 많이 잡쳤습니다. 이걸 먹으면서 카오산 노점상 아줌마가 팔던 볶음국수가 얼마나 생각났는지 몰라요.
공항에 이슬람교도를 위한 기도실이 있습니다. 음.. 인천공항에도 있던가요?
공항 안에 있는 서점을 둘러보다 발견한 정체불명의 책들. 하이틴 로맨스일까요? 분류가 틴에이지로 되어있는걸 보니...
그나저나 태국 사람들은 역시 뭔가를 아나봅니다.
모든 수속을 다 마치고 면세점 있는 곳으로 들어왔는데, 여기도 다채로운 먹을거리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먹을 걸.....
면세점은 그다지 관심있는 물건도 없고 그저 그림의 떡.. oTL
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인천행 대한항공 편 탑승구 앞은 방송도 한국어로 나오고 한국사람들이 가득해서 사방에서 한국말밖에 안 들리는 게 이제 여행은 끝이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항상 즐거운 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갈때면 가슴 한구석이 먹먹합니다. 이 시간은 영원히 흘러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럴까요. 괜히 감상적이 됩니다.
안녕~
한번 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전체 여행을 정리하는 포스팅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 후회가 되는게, 마지막날이라고 퍼져서 제대로 구경을 안하고 놀았거든요. 사진도 별로 안 찍어서 하루가 포스팅 하나에 통째로 들어가고도 남을 듯.
갔던 카오산로드를 또 가지 않나, 마사지를 2시간이나 느긋하게 받지 않나...
물론 마사지 받을땐 참 좋았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그냥 다른데 한군데 더 가 볼걸,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지런해야 뭔가를 볼텐데 원체 게을러서 큰일입니다.

대충 중심가 근처로 간다는 2번버스를 잡아탔는데, 역시 수금원 아주머니한테 돈을 내는 방식입니다.
요금은 7바트, 그런데 에어컨 없고 뻥 뚫린 버스인데 더워 죽습니다...

BTS를 탄 곳은 스쿰빗의 나나 역인데요, 이 역으로 가다보면 한인타운(?)으로 보이는 한글간판이 잔뜩 붙어있는 건물도 있었고, 호텔도 잔뜩있고 각종 시설도 잔뜩 있는게 이쪽 숙소도 괜찮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무슨 겟 백커스에 나오는 무한성... 까지는 아니지만 여튼 음침해보입니다. 낙서도 많이 되어 있군요.


가는 길은.. 일단 BTS를 타고 파야 타이 역까지 가서 택시를 탔습니다.
나나->파야 타이가 25바트, 거기서 위만 멕 궁까지 택시비가 63바트입니다. BTS가 진리군요.
파야 타이 역 주변은 이제 막 개발되려는지 한참 공사하고 있어서 그다지 볼게 없고 길도 불편합니다. 택시는 많이 다녀서 어렵지 않게 잡아탈수 있었는데 기사 아저씨가 뭐라뭐라 자꾸 말을 겁니다. 태국하고 미얀마, 캄보디아에 마피아가 많아서 왕실 누구도 피해를 봤고 여튼 안 좋다, 라는 말을 하는거 같은데 단편적인 영단어로만 읊어대서 당최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뭔가 사회에 불만이 많은 아저씨인가 봅니다 (..)

태국의 국왕이 거처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궁전 자체는 소지품을 락커에 집어넣은 후에도 겹겹이 둘러친 담을 지나쳐야 겨우 보이기때문에 궁전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고, 정원 사진만 있습니다.

여튼 왕실 사람들이 어디 가서 테이프를 끊거나 대민 봉사활동(...)등등을 한 사진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습니다. 으음, 왕이 없는 나라에서 살다 보니 이런 국왕 숭배(?)가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진짜 이 사진 안찍는 버릇 좀 고쳐야 사진도 많이 남기고 할텐데.. 그래도 첫째날, 둘째날은 정신차리고 이거저거 잘 찍고 다니더니 셋째날은 마지막이라고 정신줄을 놨는지 사진이 도통 없습니다.
일단 텍스트로 때우자면,
위만 멕 궁전에 들어갈때는 다른 궁전이나 사원과 마찬가지로 긴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저는 반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 빌렸죠. 헐렁한 면바지였는데 귀찮아서 그냥 바지위에 덧 입었습니다. 보증금이 300바트던가? 대여료가 따로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또한 모든 소지품은 락커에 넣고 들어가야 하는데 락커값도 20바트.. 여튼 안에 들어갔더니 소풍나온듯한 꼬꼬마들이 우루루몰려다닙니다.
여기도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티크 목재로 만든 아름다운 목조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총 5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있고 구역별로 특유의 색이 칠해져있습니다. 역시 좀 옛날 분위기는 나지 않고, 본격 유럽식 문물을 도입해서 지었습니다. 내부도 완전히 유럽식. 응접실을 보면 테이블과 의자, 찻잔이 있고 피아노까지 놓여있는게 진짜 어느 유럽 귀족의 저택스러운 느낌이더군요. 건물 구조 자체도 유럽식의 답답한.. 복도와 방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 외에 목욕을 위한 펌프 시설, 유럽 각국 사절이 가져온 선물을 진열하는 방, 영국의 왕에게 받았다는 무슨 선물 등등 이것저것 있습니다만..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그냥 좋은 곳에 살았구나 정도? 그런데 저는 이런 좁고 어두컴컴한 복도와 방이 이어지는 유럽식 저택들이 왠지 무섭더라고요. 뭐가 튀어나올 것 같아서(...) 태어날때부터 그런데서 살면 익숙하려나?
그나저나 위만 멕 궁전을 다 보고 나와서 궁 내부 매점에서 초코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만 이거 색깔만 초코고 초코맛이 하나도 안 나잖아...
입구까지 걸어나와서 아무 버스나 타고 카오산로드로 갔습니다. 그다지 멀지 않아서 웬만한 버스는 카오산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대충 버스 서는데 가서 버스가 오면 까오산~? 하고 물어보면 수금원 아주머니가 타라고, 혹은 타지 말라고 손짓으로 알려줍니다. 몇대 보낸후에 결국 56번 버스를 탔는데, 역시 쪄죽을거 같은 뻥뚫린 버스. 그래도 이쪽은 길이 안막혀서 좀 달리니까 괜찮더군요. 요금은 숙소 나올때 탄 버스보다 1바트 비싼 8바트.
중간에 초등학교 고학년정도 되어보이는 꼬마애들 5명정도가 타서 얘들한테 길을 물어볼려고 했는데 영어를 1마디도 못하는 관계로 포기. 대신 수금원 아주머니가 내릴 곳을 알려줍니다. 결국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카오산 로드에 도착한 후 밥을 먹으러 찾아온 곳이 여깁니다.





어 좋다..
그런데 등마사지 할때 어딘가 잘못 눌렀는지 엄청 아프더군요. 한국 와서도 한동안 왼쪽 등이 쑤셨음-_-



태국에서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어!!
...oTL
갈때 다 되서 맛있는걸 발견한 어느 초보 여행자의 절규였습니다. 이거 정말 맛있었는데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단돈 1600원에 맛있는 볶음국수 한접시라니 방콕은 천국...

에어컨이 없는 버스와 에어컨이 있는 버스의 구별법은.... 에어컨이 있는 버스는 창문이 있습니다(...)
가격은 에어컨이 없는 버스의 딱 두배인 14바트입니다만, 이 버스는 정말 쾌적하기때문에 에어컨버스가 다니는 노선을 탈 생각이라면 반드시 에어컨버스로 잡아타기를 권합니다.

딱히 씨암에 용무가 있는게 아니라 BTS를 타려고 한다, 조언 고맙다 하고 말해주고 내렸습니다. 태국 청년들도 그렇고 아가씨들도 그렇고 다 예쁘고 잘생긴것 같아요(...)











그나저나 태국 사람들은 역시 뭔가를 아나봅니다.

면세점은 그다지 관심있는 물건도 없고 그저 그림의 떡.. oTL

인천행 대한항공 편 탑승구 앞은 방송도 한국어로 나오고 한국사람들이 가득해서 사방에서 한국말밖에 안 들리는 게 이제 여행은 끝이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항상 즐거운 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갈때면 가슴 한구석이 먹먹합니다. 이 시간은 영원히 흘러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럴까요. 괜히 감상적이 됩니다.

한번 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전체 여행을 정리하는 포스팅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 by | 2009/10/07 01:32 | 취미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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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받다 비공이라도 찔렷나보군..